[공시돋보기] 적대적 M&A에 휘말린 신일산업 최대주주측이 보유지분을 9%대에서 14%대로 늘리며 대응에 나섰다.
29일 신일산업 관계자는 "김영 회장(최대주주)과 송권영 부회장이 246만9467주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행사함에 따라 지분율을 9.9%에서 14.11%로 늘렸다"고 밝혔다.
이어 "지분을 늘린 것에 대해 대주주가 따로 말한 게 없다"며 "9월 임시주총을 앞두고 적대적M&A에 대한 대응 방안 중 하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일산업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개인투자자 황귀남 노무사측은 임시주총을 법원에 요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9월에 열리게 됐다. 임시주총 주주명부는 9월3일에 작성될 예정이다.
그동안 황씨 측의 지분매입과 더불어 법을 통한 공격에 법적대응으로 일관하던 신일산업측이 지분경쟁에 나선 것이다.
신일산업 최대주주인 김영 회장은 자기자금 4억5000만원과 신한은행에 주식 담보로 차입한 13억원으로 179만1197주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지분을 8.4%에서 11.40%로 늘렸다.
송영권 부회장도 자기자금 5억원을 들여 51만1770주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1.27%의 지분을 늘렸다.
하지만 신일산업 측이 14.11%로 지분을 늘렸지만 여전히 황귀남씨가 17.78%로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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