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워크아웃
동부건설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동부건설에 대해 워크아웃 절차를 진행키로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에 동부건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동부건설은 토목, 건축, 주택, 플랜트, 부동산 개발, 종합물류 등 건설·물류 전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1969년 1월 24일 미륭건설(주)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처음 건설업을 시작한 후, 1973년 사우디 건설시장 진출과 1980~1990년 철강·금속·화학·건설·물류·금융 등의 사업 부문 투자로 큰 성장을 이루며 1989년 동부건설로 상호를 바꿨다.
이후 동부건설은 2001년 2월 국내 최초 복층 교량인 청담대교를 준공하고 2005년 12월에는 건설업계에서는 역대 6번째로 공공수주 '1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줬다. 2012년 9월 기준으로 동부건설 매출액은 1조 8355억원이었다.
최근까지 동부건설은 2013년 용산구 동자동의 센트리빌 아스테리움으로 사옥을 이전하고, 호남고속철도 공사로 2014년 한국철도시설공단 선정 우수업체로 선정되는 등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왔다.
그러나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구조조정에 돌입, 한숨 돌리는 듯 했던 동부건설은 워크아웃에 직면하게 됐다.
29일 한 매체는 채권단 고위 관계자를 인용, "동부건설이 최근 동부당진발전을 매각했지만 9월부터는 자금 부족 상태에 직면하게 된다"며 "그 이전에 워크아웃을 추진키로 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