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앞두고 말벌 개체수 급증...'신용카드' 응급조치법 화제

입력 2014-08-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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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 개체수 급증

(사진=뉴시스)

말벌 개체수 급증 소식과 함께 말벌에 쏘였을 때 응급조치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말벌에 쏘였는데 증상이 경미하다면 간단한 응급조치만 해줘도 큰 문제가 없다. 먼저 두꺼운 카드로 쏘인 부위를 살살 긁어 벌침을 뽑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뒤 얼음찜질을 통해 붓기를 가라앉히면 된다. 쏘인 부분보다 심장과 가까운 위쪽에 지혈대를 감아 말벌 독이 몸에 퍼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여러 번 말벌에 쏘였거나 구역감, 구토, 설사, 어지럼증 등 독성반응이 있다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특히 심한 두드러기와 함께 눈과 입술 주변이 붓고 가슴이 답답하다면 아나필락시스가 올 수 있으니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한다. 아나필락시스는 쇼크같이 갑자기 정신을 잃는 증상으로 심할 경우 혈압이 떨어지고 자가호흡이 힘들어지면서 의식저하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한, 말벌에 쏘인 곳의 통증과 부기가 하루 이상 지속 돼도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혹시 이전에 벌에 쏘여 벌독 알레르기 증상을 보인 적 있는 사람은 벌초나 야외활동 전 미리 의사처방을 통해 항히스타민제 등의 해독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한편, 최근 소방본부는 7~8월 두 달 동안 전국에서 벌(집) 제거 요청이 6만 5000여건이 접수돼 소방공무원이 출동했으며, 이에 따른 인명피해도 1895건이나 된다고 밝혔다.

말벌 개체수 급증과 응급조치에 시민들은 "말벌 개체수 급증, 응급조치, 카드로? 처음 알았음" "말벌 개체수 급증, 신용카드가 유용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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