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28일(현지시간)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이며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스티븐 호킹 박사가 28일(현지시간) 자신과 같은 병으로 신음하는 환자들을 돕기 위한 기부 캠페인인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했다.
다만 그는 “지난해 폐렴을 앓아서 내가 직접 얼음물 세례를 받는 것은 현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킹 박사의 세 자녀가 대신 얼음물을 뒤집어 썼다.

▲스티븐 호킹 박사의 세 자녀가 28일(현지시간) 아버지를 대신해 얼음물을 뒤집어 쓰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호킹 박사는 21세에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50년째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루게릭병으로 온몸이 마비됐으나 볼 근육을 움직여 텍스트를 입력해 이를 다시 음성으로 변환하는 특수장비를 동원해 의사소통을 하고 활발한 연구를 벌여왔다.
호킹 박사는 “이 끔찍한 병(루게릭병)을 박멸하도록 모두가 운동뉴론병협회(MNDA)에 기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스버킷챌린지를 주관하는 ALS협회는 지금까지 이벤트를 통해 9500만 달러(약 964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