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29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장중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마감 직전 반등해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0.20% 상승한 6819.75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0.08% 오른 9470.17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0.34% 상승한 4381.04로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28% 오른 342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재고조라는 악재를 딛고 반등을 시도했으나 경제지표 부진이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유럽통계청은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CPI 상승률이며 지난달 CPI 상승률(0.4%)보다 하락한 것이다.
영국 최대 소매업체인 테스코가 실적 악화로 배당을 대폭 삭감한다는 발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테스코는 연간 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중간 배당액을 75% 줄기로 했다. 이 영향으로 회사 주가는 6.6% 급락했다.
그러나 장 마감 전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아스트라제네카가 화이자와의 합병을 다시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아스트라는 이날 2% 올랐으며 제약주의 강세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