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29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유로존을 둘러싼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된 영향이다. 특히 유로는 7주간 하락세를 보여 10년 래 가장 오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5시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104.09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03% 내린 136.69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132달러로 0.38% 하락했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CPI 상승률이며 지난달 CPI 상승률(0.4%)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달 4일에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타개할 추가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