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9월1일~5일)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작용하는 가운데서도 글로벌 유동성 유입 등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2050~210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4일 예정된 ECB와 BOJ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추가 통화완화 기대감을 높이는 발언이 제시될 수 있어 유동성 증가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 역시 "유럽중앙은행(ECB)이 9월부터 목표물 장기대출 프로그램(TLTRO)를 가동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은 ECB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반영, 최근 유럽 주요국의 국채 금리 하락이 글로벌 금리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긴 연휴를 앞두고 있는 만큼 관망세가 짙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 부분 역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정부가 추석을 전후해 추가 경기부양책은 물론 부동산 추가 부양 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긴 연휴와 만기가 일부 변수가 되겠지만 추세를 꺾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 스토리가 강화되고 있는 시기인만큼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한 주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내수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을 전후해 추가 부동산 활성화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소비심리 안정화에 따른 내수 활성화 및 경기부양 의지를 재차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이번주 주목할 대외 이벤트로는 1일 공개하는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HSBC 제조업 PMI, 한국 수출입지표와 2일 발표 예정인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지수, 중국 서비스업 PMI 등이 있다.
또한 3일 유럽 GDP, 미국 자동차판매, ECB통화정책회의, 5일 일본 BOJ통화정책회의,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미국 실업률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