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폭염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8월중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은 8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0.8%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0.8% 상승율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전년동월 대비로도 3.4% 상승, 지난해 1월 이후 1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농림수산품 가격이 장마 및 폭염 영향으로 채소류와 과실류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전월대비 6.5% 올라, 지난 2001년 3월 7.6% 상승 이후 5년5개월 만에 최대치다.
또한 공산품 가격도 고유가 영향으로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서비스는 운수부문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0.4% 올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유가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기 때문에 물가 급등세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