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도시 월세가격 17개월 연속 하락

입력 2014-09-0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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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 -0.2%, 수도권 -0.2%, 지방 0.0%

전국 주요도시 월세가격의 하락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1일 한국감정원은 올해 8월 8개시도 월세가격이 전월(2014.7월) 대비 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7개월 연속 하락세다.

휴가철 및 대학가 여름방학 시즌의 계절적 비수기인 가운데 수도권은 월세 전환으로 인한 공급 증가, 임차인의 전세선호 영향으로 0.2% 하락, 지방광역시는 월세 수요증가와 공급증가가 혼재하면서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우선 수도권은 서울(-0.2%), 경기(-0.2%), 인천(-0.1%)이 모두 하락했다. 서울 강북(-0.2%)지역은 여름방학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노후화 및 접근성이 불편한 단독주택 중심으로 수요가 감소했고 강남(-0.2%)지역은 소형 주택의 전세에서 월세전환에 따른 수급불균형 지속으로 서울은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또한 경기의 경우 임대인의 월세선호 현상 지속,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전월세전환율 하락 영향으로 경기는 전월대비 0.2% 떨어졌다.

인천 일부지역에서는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에서 월세 전환에 따른 공급증가 영향으로 인천은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아울러 지방광역시의 경우 울산(0.1%)은 현대중공업 및 하청업체의 고용인구 증대의 영향으로 월세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대구(0.0%)는 테크노폴리스 월세수요 증가에 따른 상승요인과 월세전환 현상 지속으로 인한 하락요인이 혼재하며 보합세를 보였고 부산(-0.1%), 광주(-0.1%), 대전(-0.1%)은 계절적 비수기 및 소형 아파트 월세전환 증가, 신축 원룸 등의 공급증가로 인해 월세가격이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전 유형이 하락했으며 단독(-0.2%), 오피스텔(-0.1%), 연립/다세대(-0.1%), 아파트(-0.1%)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아파트(-0.2%), 단독(-0.2%), 연립/다세대(-0.1%), 오피스텔(-0.1%) 순으로 떨어졌고 지방광역시는 오피스텔(-0.3%), 연립/다세대(-0.1%), 단독(-0.1%) 순으로 하락했다.

월세이율은 8개시도 0.78%(연9.4%)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 수도권 0.76%(연9.1%), 서울 0.73%(연8.8%)로 조사됐다. 울산(0.88%, 연10.6%)이 가장 높고 서울 강남지역(11개구, 0.71%, 연8.5%)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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