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왕자, 서른살 생일선물로 168억원 다이애나 유산 받는다

입력 2014-09-0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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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가 지난 6월 23일(현지시간) 브라질월드컵 경기를 관람하기 전 취재진과 이야기 하는 모습. AP뉴시스

영국 왕실의 해리 왕자가 서른살 생일을 맞아 모친인 고(故) 다이애나비가 남긴 1000만 파운드(약 168억원) 유산을 받는다.

해리 왕자가 오는 9월 15일 서른살 생일을 기해 그동안 재산관리 회사에 위탁돼 있던 모친 유산에 대한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설명했다.

1997년 작고한 다이애나비는 생전에 두 아들인 윌리엄과 해리 왕자가 장성할 때까지 상속 재산을 위탁 관리하도록 했다. 다이애나비는 유언장에서 위탁 기한을 25세까지로 정했으나 이후 유언 집행 과정에서 30세로 조정된 바 있다.

해리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은 지난 2012년 서른 살이 되면서 같은 규모의 유산을 정식으로 물려받았다. 윌리엄과 해리 형제는 이와 별도로 다이애나비가 소장했던 보석류도 물려받았으며 윌리엄 왕세손은 2010년 케이트 미들턴과 약혼하면서 모친의 사파이어 반지를 예물로 사용하기도 했다.

해리 왕자는 모친 유산에 대한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지더라도 일정부분은 관리회사에 계속 남겨둘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다이애나비는 찰스 왕세자와 이혼하고서 1997년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이집트의 재벌 2세 도디 알 파예드와 함께 벤츠 승용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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