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설립 이래 5년간 단 한 사업연도에도 흑자를 내지 못한 계열사에 올 상반기 순이익의 90%에 가까운 49억원을 출자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영 악화 계열사에 대한 자금 지원 부담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 서울옵토디바이스는 최대주주인 서울반도체 등 38명을 대상으로 주당 2700원씩 370만3704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금 납입일은 5일부터 7일까지로 이를 통해 서울옵토디바이스는 총 1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이번 서울옵토디비이스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서 서울반도체에 배정된 주식은 183만주 규모다. 이에 따라 서울반도체는 이번 계열사 유상증자에 49억4100만원을 출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순이익의 88.7%에 달하는 자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