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반면 내수와 수출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8월 국내 자동차 생산이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의 생산차질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의 생산정상화에 힘입어 전년동월비 9.0% 증가한 24만대로 3개월만에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8월까지 누적생산량은 전년동기와 같은 239만1000대를 기록했다.
반면 8월 자동차 내수는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고유가 부담, 기아차ㆍ쌍용차의 파업 등으로 전년동월비 0.8% 감소한 9만대에 그쳤으며, 8월까지 누적 내수는 전년동기비 0.3% 감소한 72만4000대로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8월 업체별 내수 현황을 보면 기아차가 30.8%, 쌍용차가 67%로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했으며, 현대차는 13%, 지엠대우는 31.9%, 르노삼성은 19.7% 증가했다.
8월 자동차 수출은 하계휴가와 기아차, 쌍용차의 파업으로 인한 수출물량 차질, 현지 해외생산 증가에 따른 수출대체 등으로 전년동월비 10.0% 감소한 15만대에 그쳤으며, 8월까지 누적수출량은 전년동기 대비 2.6% 감소한 164만7000대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