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 경제계, 한중FTA 협상의 조속한 타결 촉구

입력 2014-09-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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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경제계가 모여 한중FTA의 조속한 타결을 양국 정부에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과 중국기업연합회는 1일 충칭에서 ‘제9차 한중 재계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경제계는 한중FTA 및 무역·투자협력 포괄적 확대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합의한 방안에 따르면, 양국 경제계는 한ㆍ중 정부간 협상이 진행 중인 한중FTA의 성공적인 체결을 지지하며, 이를 위해 양국 산업계가 주도하는 한중FTA 민간협력체제(mechanism)를 조성해 한중FTA 협상 및 이행을 협조한다.

다음으로 양 단체는 한ㆍ중 경제무역 협력수준 제고를 위해 스마트에코시티 건설, 헬스케어 및 문화컨텐츠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합의했다. 또한 충칭 양강신구 한중산업단지 및 한국 새만금 한중경제협력단지 등 관련 테마산업단지의 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지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날 한중 재계회의에 참석해 “중국 경제계에 중국의 대(對)한국 투자가 한국의 대중(對中) 투자의 1/7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한중FTA를 계기로 KOREA 브랜드파워와 FTA 허브 한국의 장점을 중국이 적극 활용한다면 상호 윈-윈(Win-Win) 협력이가능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은 중국 측에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 조성 참여, 중국 국책프로젝트인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에서의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 중국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를 요청했다.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는 지난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한중 경제협력의 사례로서 공동 관심 표명하며 주요 의제로 부각된 건설 사업이다. 복합도시용지 북측 및 남측, 산업용지 등 3~5㎢ 규모로 단계적 개발해 산업기능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교육, 주거, 상업 등이 조화된 융복합 도시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 새만금개발청 이병국 청장이 양국 주요 기업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모임에 한국 측은 허창수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정택근 GS글로벌 사장, 담도굉 현대차 중국법인 총경리(부사장), 백동원 SK하이닉스 충칭법인 동사장(부사장) 등 27인이 참석했다. 중국 측은 왕쫑위 중국기업연합회 회장, 라이샤오민 중국화룽자산관리주식유한공사 동사장, 샤오용 장쑤웨다그룹유한공사 등 중국 주요기업 CEO, 충칭시 정부인사 등 38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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