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부채비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코스피시장 12월 결산법인 493사를 대상으로 실적을 분석한 결과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말 130.2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0.1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남광토건으로 작년 말 1528.62%였던 부채비율이 2만2787.46%까지 치솟았다.
남광토건은 6월 말 자본총계와 부채총계가 각각 16억2000만원, 3690억5300만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남광토건은 2012년 회생계획 인가 결정 이후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말 M&A 응찰 업체가 없어 유찰된 바 있다.
남광토건에 이어 삼환기업(9043.63%), 진흥기업(1824.60%), 삼화전자공업(1424.39%), 티에이치엔(1352.29%) 등이 부채비율 상위사에 이름을 올렸다.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종목은 고려포리머로 조사됐다. 고려포리머는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이 5.66%다.
이어 삼영전자공업(7.00%), 텔코웨어(10.21%), 유엔젤(10.89%), 신도리코(10.94%)가 뒤를 이었다.
개별·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상장사 616사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환기업이다. 삼환기업은 개별기준 부채비율이 1만2035.01%다.
남광토건(1만128.97%), 신세계건설(2096.32%), 진흥기업(1824.60%), KGP(1438.64%) 등도 개별기준 부채비율 상위사로 꼽혔다.
부채비율 하위사는 고려포리머로 부채비율은 1.56%에 불과했다. 이어 성창기업지주(1.70%), GⅡR(3.03%), 팀스(5.56%), 삼영전자공업(5.57%)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