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중국 내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는 1일 중국 전용 전략차종인 K4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날 오후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국제박람회관에서 회사 관계자와 주요고객, 판매딜러, 취재진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K4는 K3와 K5의 중간급 세단으로 중국을 겨냥한 전략차종이며 30대 중반의 중국인을 목표 고객층으로 선정했다. 회사 측은 K4가 1.8L, 2.0L 엔진, 1.6L 터보 GDI 엔진과 7속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를 장착해 변속 성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K4는 동급 최고 수준인 2770mm의 휠베이스(축간거리)를 확보해 실내공간을 넓혔고 전면 후드 길이와 측면 유리 면적을 늘려 외관상으로 대형 세단 같은 중후함을 시도했다. 또 버튼시동시스템,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 편의사양과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 후방카메라 등 안전사양을 갖췄으며, 중국의 ‘C-NCAP’ 충돌테스트에서 별 5개를 획득했다.
K4는 올해 상반기 가동에 들어간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의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에서 지난 8월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회사 측은 차량 전시, 딜러 연합 시승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와 판촉행사를 통해 연간 8만대 이상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