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선가ㆍ수주동향ㆍ실적변동 등 모든 면에서 대형 조선업체보다 1년 가량 앞선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일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합병공시했는데, 양사는 합병을 통해 종합 플랜트업체로 도약할 것을 밝혔다"며 "결론적으로 조선업종은 이제 현대미포조선ㆍ대우조선해양ㆍ현대중공업 3종목으로 압축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이번 합병을 통해 상선보다는 해양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릴 것"이라며 "현대미포조선ㆍ대우조선해양ㆍ현대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사업비중의 주된 비중이 상선으로 달라졌고, 조선업종은 3종목으로 압축된 만큼 현대미포조선을 바라보는 시장의 관심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고, 자연히 주가 상승 탄력도 이전보다는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미포조선은 선가ㆍ수주동향ㆍ실적변동 등 모든 면에서 대형 조선업체보다 1년 가량 앞선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현대미포조선은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있어 선주들로부터 원하는 선종, 원하는 선가를 얻어낼 수 있는 체력도 향상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미포조선은 남은 하반기동안 선가를 더욱 높여 수주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현대미포조선의 내년 전망을 더욱 명확하게 해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현대미포조선은 실적도 가장 먼저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지난해 선가를 높여 받은 선박들의 건조가 최근 시작됐고, 설계분야에서 문제를 보였던 마지막 2척은 올해 말이면 모두 인도가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