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덴마크가 양국간 벤처ㆍ창업 관련 협력을 강화한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1일(현지시간) 덴마크 고등교육과학부, 기업성장부와 글로벌 벤처ㆍ창업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MOU 2건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중기청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덴마크는 기회형 창업 세계 1위, 창업가에 대한 인식 EU 내 1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 1위 등 선진적인 창업생태계를 보유한 국가로 꼽힌다. 지정학적으로도 북유럽, 러시아 등과 접근성이 높은데다 각종 사회보장제도로 창업안전망이 잘 구축돼 있고, 법인세율도 22%까지 인하하는 등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덴마크 고등교육과학부와의 MOU는 기업가정신 확산, 고위급 대화채널 신설, 대학의 기술ㆍ특허를 기반으로 한 스핀오프 창업 등을 포함한 대학간 창업정책ㆍ협력모델 교환, 정책ㆍ연구분야 전문가 교환 등이 골자다. 이번 MOU 후속 조치로 연세대와 코펜하겐대학이 공동으로 ‘대학 벤처창업포럼’을 개최하고, 두 대학간 MOU도 오는 11월 초 한국에서 체결키로 했다.
이어 체결한 덴마크 기업성장부와의 MOU는 중소기업‧창업기업‧VC 분야 경험과 고위급 대화채널 개설, 창업‧벤처 성장촉진, 중소기업 친화적 정책환경 마련 등이 주 내용이다. 창업진흥원은 이번 MOU의 일환으로 유럽 엑셀러레이트 1호인 스타트업 부트캠프, 덴마크 공대인 Scion DTU 등과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덴마크는 에너지, 디자인, 음향과 사물인터넷, 조선해양 분야에서 북유럽의 강소국가이자 '퍼스트 무버(First Mover)'”라며 “덴마크와 한국 정부간 창조경제 차원의 협력이 강화된다면 양국 모두 벤처‧창업기업 글로벌 기업가정신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