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개장을 기대했던 제2롯데월드 저층부가 이달 말에서야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조기개장 승인과 관련, 서울시 자문단과 관계 부서 검토를 완료해 3일 결과를 발표한다. 그러나 업계는 서울시가 개장 승인을 발표하더라도 저층부와 인근 도로 정리작업, 매장에 들어올 물류 운송 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추석 전 개장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개장 승인만 나면 최대한 빨리 저층부 문을 열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9월 말 개장을 위한 준비 작업에 힘쓰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롯데 측은 이달 24일이나 30일 중 하루를 개장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3층의 ‘롯데월드 타워’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개장 예정인 건물은 제2롯데월드 중 8~11층 규모 저층부 부속건물 3개동(에비뉴엘동, 쇼핑몰동, 엔터테인먼트동)이다. 저층부 개장에 대해 서울시가 요구한 80여개 보완조치도 모두 완료한 상태다.
또 서울시가 롯데가 팽팽히 맞섰던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 개설’은 롯데 측이 공사비를 추가 부담하면서 해결됐다. 최근 빈번해지고 있는 인근 씽크 홀도 지하철 공사 때문이란 결론이 나왔다.
앞서, 지난달 27일 시는 각 부서 및 시민 자문단의 보완책 검토 결과를 모두 취합했고, 각 부서와 시민 자문단은 임시사용승인에 대해 대부분 ‘적합’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송파구 잠실동과 석촌동 주민 일부와 시민·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는 것이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