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판 불법보조금 주는 이동통신 예약판매 등장

입력 2014-09-02 09:35 수정 2014-09-02 10: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00원짜리 '버스폰'으로 소비자 유혹

추석 연휴를 앞두고 또다시 이동통신 불법보조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2일 일부 휴대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보조금 상한액인 27만원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을 보조금으로 줄 것을 암시하며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추석 연휴에 스팟성으로 불법보조금이 풀릴 경우 바로 가입할 수 있도록 미리 예약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사이트에선 가입 희망자들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미리 받아 계약서를 작성해 놓고 있다. 불과 몇주전 오프라인 매장에서 불법보조금을 뿌리며 운영하던 방식이 온라인까지 확장된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달 중순 이통3사는 갤럭시S5와 G3 등에 50만원의 보조금을 실어 일부 소비자들을 상대로 예약판매 했다.

A 사이트에선 ‘버스폰’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버스폰’은 단말기 가격이 1000원 이하로 떨어져 버스 요금과 같다고해서 생긴 은어다.

실제 업계에선 추석 연휴를 전후해 불법보조금이 대량으로 살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글로벌 업체들의 최신 단말기가 출시돼, 기존 단말기에 대한 재고정리 작업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팬택의 제품도 재고가 상당해, 이를 소진하기 위한 이통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게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9월 중 애플의 아이폰6와 삼성 갤럭시노트4 등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기존 제품들의 재고정리가 시행될 것”이라며 “재고를 털기 위해 기존 보조금인 27만원보다 2배 이상 많은 보조금이 지급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이후 SK텔레콤이 단독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점도 보조금 살포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이 기간이 2위와 3위인 KT와 LG유플러스에겐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다.

추석 연휴도 변수로 꼽힌다. 지난 2012~2013년 통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있는 주는 번호이동건수가 평소보다 4~17% 증가했다. 일종의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이통사들이 대량의 보조금을 뿌릴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에대해 “단통법 시행전 불법보조금을 살포할 경우 그동안 해오던대로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추석연휴를 전후로 다시한번 불법 보조금이 풀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선 ‘버스폰’등장을 예상하고 소비자들을 상대로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798,000
    • +1.91%
    • 이더리움
    • 5,020,000
    • +5.29%
    • 비트코인 캐시
    • 712,000
    • +2.08%
    • 리플
    • 2,042
    • +3.18%
    • 솔라나
    • 332,000
    • +1.78%
    • 에이다
    • 1,390
    • +1.68%
    • 이오스
    • 1,114
    • -0.09%
    • 트론
    • 275
    • -1.43%
    • 스텔라루멘
    • 676
    • +0.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450
    • +5.8%
    • 체인링크
    • 25,000
    • -1.69%
    • 샌드박스
    • 833
    • -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