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세월호 유가족 분들과 세 번째 만남이 있었다. 삼십분 만에 대화가 중단되고 여러 가지 실망스러운 모습 보여드려서 죄송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단원고 유가족 간에 의견일치 되지 않는 부분에서 대표성 문제가 있다”면서 “외부에서 조력주신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다. 조력하신 분들하고 유가족들 생각이 어떤지 대화하면서 정리가 잘 되지 않는 그런 힘든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정기국회 개회식이 열렸음에도 여전히 일정에 대한 여야 합의가 진전되지 못한 점과 관련, “어제 정기국회가 개회됐지만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못했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표명했다.
이어 “예산 심사도 국정감사 법안 처리 등 고유한 권한인데 기약이 없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세월호 특별법 때문에 파행이 됐고 부실국감 졸속심사 몰아치기 법안처리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우려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회선진화법’에 대해서 다시 한번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며 “돌이켜보면 15, 16대 때 의정활동 하면서 당시 여러가지 어려울 때도 법안만큼은 집권여당이 책임지고 통과시켰는데 선진화법 어떻게 될 것인지 많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합리적 국회 만들었다는 점은 평가 받을 수 하지만 언론에서 지적한 대로 법안처리 하나도 못하고 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일정을 정상화해가면서 이 문제는 이 문제대로 합리적이고 이성적 측면에서 의원님들 의견 감안해서 나가겠다”면서 “유가족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면서 이 문제 같이 풀어간다는 것에는 추호의 흔들림 없다. 끝까지 인내심 가지고 충실히 대비한다는 자세는 견지하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