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은행 점포 수가 270여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5%에 해당하는 규모로, 20곳 중 1곳꼴로 문을 닫은 셈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기업·외환·한국SC·한국씨티 등 9개 시중은행의 국내 점포는 지난 7월 말 기준 5101개다. 이는 지난해 6월 말(5370개)보다 269개(5.0%) 줄어든 수치로, 최근의 은행 점포 감축은 과거 외환위기 이후 가장 규모가 크다.
은행들은 인력도 조금씩 줄이고 있다. 씨티은행은 이 기간 4229명에서 3587명으로 642명(15.2%), SC은행은 5605명에서 5146명으로 459명(8.2%)의 직원이 각각 감소했다. 8036명에서 7829명으로 207명 감소한 외환은행은 외환카드 분사로 587명(7.3%)이 더 즐어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