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가구업체 ‘프리미엄 매장 승부수’…중소업체 ‘PPL 고객밀착 마케팅’

입력 2014-09-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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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진출 앞둔 가구업계 2색 대응전략

▲리바트 용산전시장 전경. 사진제공 현대리바트
이케아 광명점 오픈이 100일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12월 초 이케아 진출을 앞두고 토털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한샘·리바트는 대응 전략에 분주하다. 또 중소가구 업체들도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샘·리바트, 프리미엄 매장서 승부 = 가구업계 1위 한샘은 플래그숍과 리하우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한샘플래그숍은 가구와 생활용품 등을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대형매장이다. 3월 개점한 한샘플래그숍 목동전시장은 대형 베이커리 카페와 키즈라운지 등 편의시설을 갖춘 ‘퍼니테인먼트(furniture+entertainment)’ 콘셉트를 새로 선보였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이케아와 정면 승부하기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갖춘 대형 매장을 늘릴 계획”이라며 “2020년까지 수도권과 전국 광역시에 20여개 플래그숍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플래그숍과 함께 인테리어 리모델링 쇼룸 ‘한샘리하우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샘이 전국 인테리어 업체와 제휴를 맺고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테리어 건자재 유통 브랜드 ‘한샘ik’를 더한 매장이다. 한샘리하우스는 현재까지 2호점을 냈다.

2위 현대리바트 역시 프리미엄 쇼핑 공간을 속속 늘리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들어서만 ‘리바트 스타일샵’ 신규 매장 5곳을 포함해 11개 매장을 여는 등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용산구 아이파크몰 7층에 개점한 리바트스타일샵 아이파크몰 전시장은 5100㎡ 규모로, 그동안 현대리바트 매장 중 최대다. 리바트 ‘홈리빙 인테리어’에 관련된 모든 상품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토털 인테리어숍’으로 꾸며졌다.

리모델링 컨설팅 숍 ‘리바트하우징’도 지난달 2호점이 문을 열었다. 리바트하우징은 주방가구를 중심으로 바닥·타일·창호 등 리모델링을 위한 상담과 구매를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콘셉트로 꾸며진 대형 매장이다. 특히 압구정점 2층에는 LG하우시스가 운영하는 ‘Z:IN’이 입점해 창호, 바닥, 벽지 등 인테리어 상담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체리쉬 홈데코 디자이너가 고객과 1 대 1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체리쉬

◇중소가구기업, PPL 통한 고객잡기 나서 = 중소가구 기업들은 드라마 협찬, 온라인 채널 확대, 이색매장 등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 늘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SBS ‘주군의 태양’, ‘별에서 온 그대’ 등 여러 드라마에 가구와 공간을 선보여 인지도를 높여온 체리쉬는 현재도 MBC ‘마마’, KBS ‘연애의 발견’ 등을 통해 시청자에게 눈 도장을 찍고 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영역으로도 고객 밀착 행보를 넓혔다. 지난달에는 대구직영점을 새단장해 패브릭 제품군을 확대하고 커튼·침구 특별 쇼룸을 만들었다. 섬유산업이 발달한 대구의 지역적 특색을 고려한 전략이다. 체리쉬는 대구점을 시작으로 전국 7곳 직영매장에도 지역 맞춤형 매장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이다.

트렌드 가구를 빠르게 반영하는 매스티지데코 역시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등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에 협찬을 진행하며 고객과의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고객이 직접 제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6월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등에 차례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백화점 방문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렸다.

수제작 원목가구 회사 카레클린트는 카페와 쇼룸이 결합된 차별화된 유통 방식 ‘카레클린트 더카페’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중이다. 청담점을 시작으로 최근 오픈한 일산점까지 전국에 7곳이 개점했다. 카페 공간을 침실·거실·서재 등으로 나누고 자사 제품을 배치해 방문 고객이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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