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와 애플이 삼성전자를 살린다(?)

입력 2006-09-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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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출시로 메모리반도체 수요 견인…삼성전자, 하이닉스에 대형 '호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임박하면서 낸드플래시와 D램 등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차세대 버전인 '윈도우 비스타' 출시 가격을 발표, 11월과 내년 1월에 각각 기업용과 개인용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윈도우비스타'는 D램 등 반도체 시장의 신규 수요창출에 핵심 변수로 지목돼 왔던 만큼, 이러한 출시 일정은 관련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창원 대우증권 IT팀장은 "'윈도우비스타'는 기능상 D램 수요와 PC용 플래시메모리 수요를 급신장 시킬 것으로 보여, 메모리업체에게 최대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비스타'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하반기 출시가 예상됐으나, 출시가 지연되면서 하반기 반도체업화 회복 전망이 다소 수정되기도 했었다.

애플이 MP3플레이어 '아이팟나노'의 신제품을 곧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국내업체들에게 호재다.

최시원 NH증권 연구원은 "MP3플레이어 시장 점유율 2위인 샌디스크(sandisk)가 최근 8기가 낸드플래시를 채용한 제품을 출시했다"며 "이에따라 작년 9월 4기가 제품을 출시한 이후 신제품이 없는 애플도 성수기를 앞두고 신제품 출시에 대한 필요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이처럼 애플의 8기가 나노 출시가 임박하면서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이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형 호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창원 팀장도 "애플도 최근 신모델 출시를 위한 행사 초대장을 발송하기 시작했으며 12일에 아이팟 나노 신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이 지난달부터 신제품 출시를 위해 Fl플래시메모리 주문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관련업황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소니의 PSP(Playstation Portable)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업체들의 낸드플래시가 공급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긍정적 변수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소니의 PSP는 지난해 애플의 '아이팟나노'에 이어 새로운 낸드플래시 수요처로 기대를 모았으나, 소니측이 국내업체에 제시한 가격(100달러 이하)이 지나치게 낮아 채택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그러나 현재는 8기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100달러 수준으로 하락해, 소니의 PSP 후속모델에 공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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