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오는 12일 섹터지수 선물시장 상장을 위한 4개의 섹터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거래소는 선물시장에서 거래수요가 많고 시장활성화가 기대되는 정보통신, 에너지화학, 자유소비재, 금융 등 4개의 섹터를 선정하고 이를 선물거래에 적합하도록 리모델링 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섹터지수는 섹터선물의 거래활성화와 섹터 관련 국제 연계거래 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종전 생산과정(기업) 중심의 섹터분류에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소비과정(투자자) 중심의 섹터분류 방식을 채택한다.
거래소는 또한 동일 섹터 내 상관성이 낮은 종목, 이질적 업종의 종목은 섹터 재분류를 통해 섹터의 선명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정보통신 섹터지수는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20종목으로 구성된다.
에너지화학 섹터지수는 LG화학, 한화, SK 등 29종목으로 이뤄지며 자유소비재의 경우는 현대차, 한국타이어, 롯데쇼핑 등 40종목으로 구성된다. 금융 섹터지수는 삼성생명, 신한지주, KB금융 등 17종목으로 이뤄진다.
거래소는 오는 12일 이번 선물상장을 위한 4개 섹터지수를 구성종목 특별변경 조치 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10월 20일 선물거래 편의를 위해 지수산출 주기도 종전 10초에서 2초로 단축하고 지수 명칭도 일부 변경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섹터지수 개발로 섹터분류의 국제정합성이 제고되고 국내와 해외를 연계하는 섹터투자가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섹터지수의 상품성이 높아지고 섹터선물의 거래활성화 및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 연관상품 개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섹터지수 개발 및 섹터지수 선물시장 개설 관련 운용사, 증권사, 투자자 대상 설명회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