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적시장 마감, 리그별 강팀들 전력 보강 및 이동 두드러져…박주영 유럽잔류, 일단 무산

입력 2014-09-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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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유 홈페이지)

2일 오전(한국시간)을 기해 주요 유럽 이적시장이 마감됐다. 통상적으로 유럽 이적시장은 1년에 두 차례, 여름과 겨울철 이적기간이 존재한다. 유럽 주요리그들이 8월에 개막하는 만큼 여름철 이적시장이 메이저 이적시장인 반면 겨울철 이적기간은 전반기를 마친 팀들 중 부분적인 전력 보강을 필요로 하는 팀이 나서게 된다.

1월에 열리는 겨울 이적시장은 시즌 중인 만큼 대폭적인 선수 이동은 거의 없다. 때문에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인 7월과 8월에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이 상대적으로 더 폭의 움직임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적시장 막판 라다멜 팔카우를 영입한 것을 비롯해 달레이 블린트, 앙헬 디 마리아 등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한편 대니 웰백,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 등이 이적 혹은 임대로 팀을 떠났다.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낸드, 파트리스 에브라 등도 지난 시즌을 끝으로 모두 팀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팀내 입지가 좁았던 카가와 신지는 이전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복귀하기도 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으로 이적했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출신 치로 임모빌레를 영입했다. 그밖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토니 크로스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지만 베테랑 사비 알론소를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이른바 '핵이빨'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킨 루이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고 리버풀은 AC 밀란의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를 영입했다.

물론 이중 가장 관심을 모은 선수는 다름 아닌 박주영이다. 박주영은 끝내 이적기간 내에 유럽 어느 팀과도 계약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중동 시장은 이적기간이 남아있지만 아직까지 거론되고 있는 팀조차 없어 차기 행선지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한편 유럽 이적시장이 마감됨에 따라 각 구단들은 현재의 전력으로 오는 1월 겨울철 이적시장이 열릴 때까지 팀을 구성하게 된다. 겨울철 이적시장은 1월 초 문을 열어 말일을 기해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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