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공식입장
배우 이병헌이 협박을 당했다. 개인적인 동영상 유포를 근거로 이병헌에게 금품을 요구한 2명의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캐나다 교포 권모양은 이병헌의 아이를 낙태했다며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2일 관련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배우 이병헌은 지난달 말 20대 여성 두 명이 거액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했다. 이 여성들은 이병헌의 개인적인 발언과 사생활 등을 담은 동영상 유포를 미끼로 거액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여성 두 명은 자신의 휴대폰으로 이병헌과 함께 있는 장면을 촬영한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했고, 합의금으로 수십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병헌은 이와 관련해 소속사에 관련 사실을 알리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한 수사를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병헌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술자리에서 지인들과 함께 어울렸던 여성들로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병헌 공식입장 발표 이후에 과거 이병헌을 둘러싼 비슷한 사건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병헌은 지난 2009년 비슷한 사건에 휘말린 경험이 있다. 당시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캐나다 동포 권모 씨는 이병헌을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여성은 낙태사실을 주장하며 이병헌측을 압박했다.
당시 이병헌는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촬영차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했다가 권모 씨를 만났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자연스럽게 교제를 시작해 한국까지 왔다는 게 권모씨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결국 이병헌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사건을 담당한 부장검사는 '이병헌은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 명예훼손 혐의로 이병헌이 고발한 권모 씨에 대해서는 기소중지 처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병헌 공식입장 속에서도 여전히 논란이 불거지자 네티즌은 온라인에 "이병헌 공식입장, 또 구설수" "이병헌 과거 권모양 사건 때에도 공식입장이 있었나요?" "이병헌 공식입장에 수사 속도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