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발행인 라이언 폴리티코 창업자로 전격 교체

입력 2014-09-0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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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가문과 완전한 결별

▲프레데릭 J. 라이언 워싱턴포스트(WP) 신임 발행인. (WP 캡처)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2일(현지시간) 새 발행인으로 프레데릭 J. 라이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변호사 출신인 라이언은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창업자들 가운데 한 명으로 사장까지 지낸 인사다.

캐서린 웨이머스 현 발행인은 연말까지 WP에 고문 자격으로 남아있을 예정이다. 그러나 발행인 교체는 80년간 이어져왔던 그레이엄 가문의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WP는 설명했다. 웨이머스의 증조부가 지난 1933년 WP를 인수했다.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WP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8월 WP를 2억5000만 달러(약 2546억원)에 인수했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베조스는 지난달 18일 워싱턴을 방문했을 당시 웨이머스에게 새 발행인을 찾았다고 밝혔다.

라이언 새 발행인은 “WP는 세계 일류 신문으로 디지털 리더십 구축에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신문의 영향력과 독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저널리즘의 혁신에 투자하는 성장전략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신문이 아침에 일찍 컴퓨터나 다른 디지털 기기를 켜서 뉴스를 찾는 사람들을 목표로 하기를 원한다”며 “아침은 독자들이 하루를 시작해 간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는 중요한 시간대”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기존의 논설기조를 바꿀 생각도 없고 편집권의 독립성을 보장할 것이다. 마틴 바론 현 편집국장은 그동안 훌륭히 일해왔다”며 “바론 국장과 프레드 하이아트 논설실장은 유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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