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성장’으로 주목받던 소셜앱 ‘포스퀘어’ 몰락 위기

입력 2014-09-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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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폭풍성장으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소셜네트워크서비서(SNS) 응용프로그램(앱) ‘포스퀘어’가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앱 분석 서비스 앱애니에 따르면 포스퀘어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미국에서 전체 iOS용 앱 중 다운로드 순위가 1026위에 그쳤으며 ‘여행’ 분야 앱 중에서도 3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플레이용 앱 중 다운로드 순위는 500위 밖으로 밀려나 정확한 순위조차 집계되지 않고 있다.

포스퀘어는 2~3년 전까지만 해도 스타트 업계에서 가장 ‘핫한’기업이었다. 위치기반 서비스(LBS)를 이용해 이용자가 방문한 레스토랑나 카페의 위치를 타인에게 알려주는 체크인 서비스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체크인을 했느냐를 놓고 친구들끼리 경쟁한다는 점에서 게임 요소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포스퀘어는 2010년 3월 중순부터 2012년 12월 중순까지 미국 iOS용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500위 밖으로 밀린 적이 한 번도 없으며, 새 버전이 나오면 거의 항상 100위권 안에 들었다.

그러나 2012년 말부터 가입자 성장세가 둔화하고 기존 사용자들의 피로감이 늘면서 포스퀘어 서비스는 정체 상태에 빠졌고, 작년 하반기부터 순위가 본격적으로 폭락했다.

포스퀘어는 2012년께부터 인스타그램, 에버노트, 웨이즈, 우버 등 타사가 자사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이용토록 하는 데 중점을 뒀으나 정작 자체 서비스의 경쟁력 하락은 막지 못했다.

포스퀘어는 나름대로 반전을 위한 승부수를 던지기로 하고 올해 5월 기존 앱을 두 개로 분리했다. 포스퀘어 앱으로는 ‘옐프’와 유사하게 지역 음식점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되 포스퀘어의 체크인 기능과 SNS 기능은 새로 만든 ‘스웜’ 앱에 담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기존 포스퀘어 앱에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기능들이 사라진데다가, 스웜앱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이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악화일로를 걷게 됐다. 현재 스웜 앱의 애플 앱스토어 평점은 1.5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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