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 재무상담사 바꾸는 것 주저하지 마라

입력 2014-09-03 08:37 수정 2014-09-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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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같은 큰 변화 있을 때ㆍ시장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할 때 등

투자자들은 많은 어려운 문제를 놓고 재무상담사와 의논한다. 때때로 투자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문제는 자신의 재산은 물론 삶에서 여러 부분을 잘 아는 재무상담사를 교체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소득이나 자산이 변하거나 이혼 등 인생의 큰일이 닥쳤을 때, 조언대로 해도 시장의 투자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할 때 등 재무상당사를 바꿔야 할 때는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권고했다.

하와이에서 개인 재무상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재무심리학자이기도 한 브래드 클론츠는 “재무상담사를 해고할 때 뇌에서는 연인과 헤어질 때와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며 “그러나 투자자들이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기준 미국 금융산업규제청(FINRA)에 등록된 재무상담사는 63만4506명에 이른다. 이들에게 ‘해고’는 좋건 싫건 직업의 한 부분이라고 WSJ는 전했다. 실제로 투자자문업체인 스펙트럼그룹이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투자자 가운데 약 4~6%는 매년 재무상담사를 바꾼다.

전문가들은 상담사가 고객의 불안에 제대로 답을 해주지 않거나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일 때가 관계를 종료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미국 공인재무설계사인증기관(CFPBS)의 엘리노어 블레이니 설립자는 “의사소통은 정말로 중요하다”며 “상담사들이 자신을 잘 대하고 있는지 항상 반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앨런 로스 웰스로직 재무상담사는 “상담사들은 S&P500과 같은 폭 넓은 지수보다 좋은 성과를 고객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빨간등이 켜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무상담사들은 고객의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재조정하거나 수수료를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재무상담사를 고르는 것도 문제다. 카슨자산운용의 론 카슨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며 “예를 들어 ‘재무상담사가 많이 보유한 주식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이유는’등과 같은 질문을 던져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면 좋은 재무상담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증시가 폭락할 때나 집을 사는 등 대규모 지출이 필요할 때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상담사에게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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