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에스아이 관계자는 3일 “우리의 레이저 다이오드(LD) 기술과 홀로그램의 연관성이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큐에스아이는 반도체 레이저, 광반도체 관련 제품의 제조ㆍ판매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는 회사다.
이 회사 주력 사업인 레이저 다이오드는 파워툴, 바코드 스캐너, 레이저빔 프린터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바코드 업체인 미국 모토롤라 물량의 80% 이상과 삼성전자 레이저 빔 프린터 수요량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7일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2400억 원을 투자해 홀로그램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홀로그램은 실제 사물을 보는 것과 유사한 입체감과 현실감을 주는 인간 친화형 실감 영상이다. 기존 3D 영상은 특수 안경을 착용해야 하고 피로감과 공간 왜곡이 심한 것으로 평가된다.
‘홀로그램 산업 발전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홀로그램 세계 최고 기술수준 확보를 목표로 △기술 및 표준화를 선도하고 △미래 유망서비스 활성화 △혁신 인프라 구축 △지속 발전 가능한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홀로그램 관련 특허출원 세계 2위(현재 4위) △홀로그램 신시장 선점을 통한 생산유발효과 1조7000여억원 △8000여개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다.
이에 홀로그램 관련 슬리킹 시스템을 보유한 지엠피와 역시 홀로그램 관련 기술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한국큐빅의 주가가 다음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홀로그래픽 원천기술개발에 대한 국책과제 업체인 현대아이비티와 무안경 3D를 개발하는 에스넷도 강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증권가에선 큐에스아이가 홀로그램 필수재료인 레이저 관련 독보적 기술을 갖춘 기업이란 소문이 돌면서 이 회사 주가도 지난달 28일과 29일 각각 4.89%, 3.28% 뛰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관련주로 꼽히는 기업들이 실제 수혜를 입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며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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