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경쟁력 26위 추락…5가지 문제점에 발목잡혀

입력 2014-09-0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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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경쟁력 26위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26위로 2년 연속 하락했다. 10년 새 최하위다. 싱가포르와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가는 톱10 진입하며 경쟁력을 지속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3일 발표한 ‘2014년도 국가경쟁력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 순위는 작년보다 한 단계 떨어져 144개국 중 26위를 기록했다. 한국 순위는 2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최근 10년 동안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아시아 주요국가들 순위는 싱가포르가 지난해 이어 2위를 지켰다. 일본은 지난해 9위에서 3단계 상승한 6위, 홍콩이 지난해와 동일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권의 개인정보 유출사건과 북한 미사일 발사, 세월호 사고 등이 국가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WEF가 내놓은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2007년 11위로 최고 순위를 기록한 후 2012년 24위에서 19위로 잠시 반등했다가 2년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12개 세부항목의 순위를 보면 거시경제환경(7위), 시장규모(11위), 인프라(14위), 기업혁신(17위) 등 4개 부문은 강점 요인으로 꼽혔지만 금융시장의 성숙도(80위), 공공·민간제도(82위), 노동시장의 효율성(86위) 등 3개 부문은 80위권 밖으로 밀려나 약세였다.

특히 은행 건전성(113위→122위), 기업 경영윤리(79위→95위) 등의 하락폭이 컸다.

결국 최근 국가경쟁력 하락의 주요 요인에는 △금융권 건전성 하락 △기업 경영윤리 하락 △노동시장 효율성 저하 △공공민간제도의 낮은 신뢰도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가안전도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국가경쟁력 26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한국 국가경쟁력 26위, 북한 미사일발사와 세월호 탓이네" "한국 국가경쟁력 26위, 금융권과 기업윤리도 악재인 듯" "한국 국가경쟁력 26위, 계속 더 내려간다는게 문제" 등의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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