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 외용액’ 임상 완료

입력 2014-09-0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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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에프 제품사진. 대웅제약은 이지에프 외용액 3상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 외용액’의 임상(3상)을 최종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진행한 임상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아산병원 등 모두 9개 병원이 참여해 상피세포성장인자(EGF)의 당뇨병성 족부궤양(당뇨병으로 발이 썩어 들어가는 질병)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웅제약 측은, 임상 시험 결과 이지에프 외용액은 당뇨병성 족부궤양에 67.95%의 완치율을 보이며 빠른 치유 속도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 약은 세계 최초로 인체의 상처치유물질인 EGF를 의약품으로 개발한 국내 바이오 1호 신약이다. 이는 유전공학 기법으로 개발된 대장균이 몸 속의 EGF 생성과정과 똑같은 방식으로 EGF를 세포 밖으로 분비해 새로운 세포를 활성화시켜 괴사를 막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지에프는 베트남·필리핀·태국 등의 동남아 국가에서도 이미 허가가 완료됐으며 터키·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등 11개국에 수출 계약도 체결한바 있다.

임상 시험 연구자인 세브란스 병원 정형외과 이진우 교수는 “이번 임상 시험에 176명의 환자가 참가했고, 빠른 치유 속도로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며 “이지에프 외용액은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에 획기적인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임상 시험을 발판으로 이지에프 외용액의 해외 수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등 글로벌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당뇨성 족부궤양은 당뇨병이 진행되면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모세혈관이나 말초신경 기능이 약화되면서 발의 감각이 둔해지고 작은 상처나 감염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궤양이나 궤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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