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혐의 일부 인정, 여친 진술과는 여전히 평행선…쟁점은 '한 번'이냐 '상습적'이냐

입력 2014-09-03 15: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현중 혐의 일부 인정

▲김현중(사진=뉴시스)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 당한 배우 겸 가수 김현중이 2일 경찰조사를 받았으나 두 사람의 진술은 여전히 평행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중은 2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4시간에 가까운 조사를 받은 후 귀가했다. 김현중의 경찰 출두는 고소장 접수 이후 13일 만으로 그간 김현중은 아시아 투어 콘서트 일정으로 출석을 연기했던 바 있다.

김현중은 3일 새벽 1시께까지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이 과정에서 몰려든 취재진을 피해 뒷문으로 조용히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경찰 관계자는 "김현중이 '한 번은 말다툼 도중 감정이 격해져 다투다가 때린 것이 맞지만 나머지는 그러 사실이 없다'며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했지만 상습 폭행에 대해서는 부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관계자는 "고소인 A씨는 김현중에게 네 차례 폭행을 당했고 상습적이었다고 주장했다"고 밝혀 김현중과 김현중의 여자친구인 고소인 A씨의 주장이 상반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현중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앞서 "몸싸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지만 상습적인 구타나 수차례에 걸친 구타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여자친구의 갈비뼈 골절에 대해서도 "이번 몸싸움이 아닌 예전에 서로 장난을 치는 과정에서 다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던 바 있다.

김현중과 여자친구의 주장이 상반됨에 따라 경찰은 고소인 A씨를 재차 소환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경찰 관계자 역시 "고소인과 피고소인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필요할 경우 A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결국 경찰 조사에서 김현중과 여자친구는 엇갈린 진술을 했고 쟁점은 상습적이냐 아니냐로 초점이 맞춰진 상태다. 김현중이 "한 번은 때린 것이 맞다"는 진술을 한 만큼 폭행 여부보다는 상습이냐 아니냐인 셈이다. 이에 대해 고소인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김현중과 사귀어왔고 지난 5월부터 7월 중순까지 지속적인 폭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한 것은 물론 전치 6주 진단서를 함께 제출한 상태다.

한편 김현중의 경찰조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현중 혐의 일부 인정, 내용만 놓고보면 여튼 폭행은 사실인 셈이네" "김현중 혐의 일부 인정, 정확한 내용은 당사자들만 알겠지" "김현중 혐의 일부 인정, 때린 쪽은 한 번이라는데 맞은 쪽은 여러 번이라니...여튼 폭행은 있긴 있었다는거네" "김현중 혐의 일부 인정, 속시원히 밝힌건 밝히고 용서를 구할 일 있으면 구하는 것이 깔끔해 보일 것"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43,000
    • +0.28%
    • 이더리움
    • 4,719,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714,000
    • -2.33%
    • 리플
    • 2,008
    • -6.3%
    • 솔라나
    • 353,400
    • -0.79%
    • 에이다
    • 1,458
    • -3.25%
    • 이오스
    • 1,191
    • +11.1%
    • 트론
    • 299
    • +3.1%
    • 스텔라루멘
    • 793
    • +28.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500
    • -1.3%
    • 체인링크
    • 24,230
    • +3.41%
    • 샌드박스
    • 851
    • +53.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