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배당 중소기업보다 높아…금융위기 이후 배당성향 증가세

입력 2014-09-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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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4일 외부감사를 받는 비금융 기업을 대상으로 배당성향 추이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의 배당성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가추세이며, 대기업의 배당성향이 중소기업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대기업의 배당성향(가중평균)은 2009년 15.46%에서 2011년 17.78%, 2013년 19.81%로 늘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2009년 10.79%, 2011년 12.49%, 2013년 11.57%로 변화가 거의 없었다.

배당성향에서도 대기업은 중소기업보다 배당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전체의 배당액이 기업전체의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가중평균)이나 개별기업 배당성향의 단순평균(산술평균) 모두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또 배당성향을 비율에 따라 20% 미만인 저배당성향 기업과 60% 이상인 고배당성향 기업으로 나눴을 때, 대기업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고배당 기업비중은 전반적으로 증가추세에 있었다. 대기업 중 고배당성향 기업은 2009년 5.7%에서 2013년 9.8%로 늘었다. 그러나 중소기업 중 고배당성향 기업 비중은 2009년 4.0%에서 2013년 4.7%로 변화폭이 미미했다.

전체기업 중 배당을 1원이라도 실시하는 기업의 비율은 2013년 기준 대기업이 44.3%, 중소기업이 19.6%로,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배 이상 높았으며 이러한 경향은 금융위기 이후 지속하고 있다.

전경련 홍성일 금융조세팀장은 “대기업은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낮지만 배당성향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중소기업보다 배당에 적극적인 만큼, 대기업의 배당이 부진하다는 전제하에 도입을 추진 중인 기업소득환류세제 등의 정책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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