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베비라 티비케이 타깃 우회상장

입력 2006-09-06 16:39 수정 2006-09-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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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간 합병 결의…합병 완료 뒤 장외 비엠에이치코리아 최대주주 올라설 듯

신생아복 및 아동복 업체 베비라가 유가증권 상장사 티비케이전자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에 우회상장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티비케이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베비라와의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합병승인 주총은 오는 10월31일로 예정돼 있고 12월1일까지 합병 절차를 최종 완료한다.

양사간 합병은 베비라 보통주 1주(액면가)당 티비케이전자 보통주 53.46주(액면가 5000원)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베비라의 최대주주는 비엠에이치코리아로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비엠에이치코리아는 이번 합병으로 티비케이전자 2673만주를 소유하게 됨으로써 지분율 43.48%(합병후 티비케이전자 발행주식 6148만주 기준)로 티비케이전자의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베비라의 유가증권 상장사 티비케이전자를 통한 우회상장인 셈이다. 티비케이전자 현 최대주주인 광명전기의 지분은 9.37%(특수관계인 3인 포함, 576만주)로 낮아지게 된다.

양사간 합병으로 합병 시너지 효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CARㆍTV 튜너, CDMA 단말기 등을 생산하는 티비케이전자는 지난해 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영업이익이 2억3000만원에 그치고 있다.

자본금 25억원인 베비라는 지난해 27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1억원, 9억원에 이르고 있다.

티비케이전자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최종적으로 완료하면 최대주주가 비엠에이치코리아로 변경될 것"이라며 "기존 사업영역에서 베비라의 사업부문인 신생아복 및 아동복 등의 판매사업으로의 진출을 통해 매출 증대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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