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호 체포안 부결, 야당도 20명 넘게 동조

입력 2014-09-03 19: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철도비리에 연루돼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던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3일 예상을 깨고 부결됐다. 이는 여당 의원 상당수가 송 의원을 감싼 것과 함께 야당에서도 상당수 의원이 이에 동조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날 본회의 투표에는 여야 의원 223명이 참여했다. 결과를 보면 반대(118표)와 무효(24표)를 합쳐 142표였고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기권표가 8표였다. 찬성표는 고작 73표에 불과했다.

이 결과는 여당이 모두 반대 또는 무효표를 던지거나 기권했다고 가정해도 야당 의원 역시 최소한 20명 이상 여기에 동조했다는 얘기가 된다. 더욱이 여댱과 야당 모두 당론이 아닌 자유투표에 맡겼던 만큼 여당에서 찬성표가, 야당에서 반대표가 더 나왔을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가, 부를 표시하지 않고 점을 찍는 바람에 무효표가 된 경우도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회의원이 24명이나 간단한 투표도 제대로 못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이어서, 간접적으로 부결에 동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는 송 의원과의 개인적 친분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새누리당 의원은 “송 의원이 검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도 받았고, 도주의 우려도 없는데 구속은 너무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송 의원이 평소 동료 의원들과 친분이 두터워 반대표를 던진 것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송 의원은 이날 오전 모든 의원에게 “지역 주민께서는 올해 정기국회에서도 지역 현안 사업을 챙기고 예산을 확보하고 각종 민원을 해결해주길 바라고 있다”면서 “지역주민들 바람대로 제천, 단양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고 반대표를 호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2:2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008,000
    • -1.02%
    • 이더리움
    • 4,636,000
    • -2.48%
    • 비트코인 캐시
    • 704,000
    • -2.15%
    • 리플
    • 1,931
    • -6.22%
    • 솔라나
    • 347,500
    • -3.01%
    • 에이다
    • 1,387
    • -7.53%
    • 이오스
    • 1,141
    • -0.44%
    • 트론
    • 289
    • -3.02%
    • 스텔라루멘
    • 710
    • -18.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50
    • -3.86%
    • 체인링크
    • 24,350
    • -2.33%
    • 샌드박스
    • 1,160
    • +66.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