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컨슈머리포트 “삼성 ‘기어 VR’, 입는 기기의 한계를 넘다”

입력 2014-09-04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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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기어 VR'을 착용한 모습. 블룸버그

미국의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14’ 개막에 앞서 ‘삼성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한 ‘기어 VR’과 ‘기어 S’에 대해 ‘입는 기기’의 한계를 넘어선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삼성이 최근 뉴욕의 갤럭시스튜디오에서 제품 소개를 위해 잡지 관계자들을 초대했다면서 제품에 대한 평가를 전했다.

잡지는 삼성이 페이스북의 오큘러스와 협력해 처음으로 기기에서 가상현실 기능을 구현한 ‘기어 VR’이 소비자들에게 놀라운 경험을 안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기를 처음 사용한 이후 반응은 “와우!(whoa!)”라는 감탄사를 나오게 할 정도였다고 잡지는 설명했다.

‘기어 VR’을 통해 그룹 콜드플레이의 콘서트 실황을 감상한 결과, 고개를 돌리면 화면 역시 180도 돌아가는 효과는 물론 현장을 보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잡지는 전했다.

어벤저스 게임을 실행했을 때는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실험실에서 인터액티브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작은 방에서 기기를 체험했지만 ‘기어 VR’의 가상현실은 더욱 넓은 공간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했고, 더욱 놀라운 것은 구역질과 같은 가상현실 체험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라고 잡지는 강조했다.

삼성은 ‘기어 VR’을 통해 여행을 비롯해 교육 영화 콘서트 게임 등의 가상 활동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기어 VR’은 오큘러스의 가상현실 기술을 사용한 첫 번째 상업용 기기이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스마트워치인 ‘기어 S’는 통합 3G 안테나를 장착해, 스마트폰 없이 통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휘어진 아몰레드 스크린은 착용시 더욱 편안한 느낌을 주도록 했으며, 햇빛 노출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UV센서가 업계 최초로 장착된 것이 주목을 끌었다고 컨슈머리포트는 덧붙였다.

잡지는 이와 함께 ‘기어 S’의 크기는 여전히 다른 제품과 같이 큰 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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