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모델출신이 대세, 이성경ㆍ장기용ㆍ성준ㆍ김영광ㆍ홍종현 ㆍ남주혁 등

입력 2014-09-04 07:39 수정 2014-09-04 07: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강렬한 음악과 화려한 조명, 멋들어진 옷을 입고 런웨이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모델들이 안방극장으로 주 무대를 옮겨 활약한다. 패션업계에서는 톱모델로 불리던 이들이 신인배우라는 이름으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훤칠한 키에 우월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모델은 신인배우임에도 모델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무색할 정도로 각양각색 캐릭터를 소화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성경은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출연하며 연기에 도전했다. 극중 이성경은 오소녀 역을 맡아 날라리 여고생으로 분해 카페 아르바이트생인 이광수와 함께 달달한 케미를 선보이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 받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28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이목이 집중됐다. 이성경은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 칭찬받을 수도 없고 감히 거만해질 수도 없는 상황이다. 노희경 작가님이 ‘연기 배우지 말고 편하게 연기하라’고 하더라”며 “드라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려고 한다. 모델출신인 조인성과 공효진 선배님이 있어서 힘이 되고 많이 도와주신다”고 첫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말했다. 이어 “뮤직비디오와 영상화보 등 모델활동을 하면서 카메라 앞에 설 기회가 많았다. 패션쇼 장에서도 인터뷰를 한다”며 “VJ들이 따라다니는 환경에 익숙해져서인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부분이 연기하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모델일 했던 경험이 연기하는데 이점으로 작용했음을 털어놨다.

장기용은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이성경의 남자친구 샘으로 등장해 배우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이광수와 미묘한 삼각관계 구도를 만들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모델 데뷔 2년 만에 패션업계 뿐만 아니라 방송, 광고, 화보 등 다양한 곳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달에 약 15개의 화보를 촬영할 정도니 말이다. 현재 장기용은 TV조선 새 드라마 ‘최고의 결혼’에 캐스팅 돼 본격적인 연기 도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꿈꾸던 일을 시작할 수 있어서 기쁘고 신기하다”며 “모델 장기용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그만큼 부담감이 크다. 더 노력해야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남주혁은 앳된 얼굴로 아이돌급 외모를 자랑하며 단기간(데뷔 1년)에 모델계와 방송가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남주혁은 tvN 새 목요드라마 ‘잉여공주’에서 철없는 대학교 4학년생 빅 역을 맡아 부산사투리를 구사하며 거침없는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는 쑥스러움 많은 순수 청년의 매력을 뽐낸다.

이밖에 극을 이끌어 나가는 주연자리까지 꿰차며 배우로 성장한 모델도 있다. 성준은 ‘로맨스가 필요해’로 주목받은 신예배우로 현재 KBS 드라마 ‘연애의 발견’에서 성형외과 의사 전문의 남하진 역을 맡아 정유미-에릭과 미묘한 삼각관계를 그린다. 김영광은 tvN ‘아홉수 소년’에서 29세 강진구 역을 맡아 쿨한 남자의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홍종현도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를 오가며 맹활약하고 있다. MBC ‘우리결혼했어요’에서는 걸스데이 유라와 가상결혼 생활을 하며 세심하고 자상한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며 여심을 자극한다. MBC 주말드라마 ‘마마’에서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아픔을 가지고 있는 남자 구지섭 역을 맡아 나쁜 듯 나쁘지 않은 순정남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모델 에이전시 YG케이플러스 김종혁 홍보실장은 “소속 모델들이 다양한 끼와 재능을 가지고 있고, 각자 가진 재능을 키워주려고 한다”며 “모델활동을 하면서 연기에 가능성이 있는 친구들은 액터스쿨을 통해 탄탄하게 기반을 다져나갔다. 런웨이를 통해 쌓인 경험과 노하우가 밑바탕이 돼 또 다른 도전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0:1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919,000
    • -1.47%
    • 이더리움
    • 4,608,000
    • -3.27%
    • 비트코인 캐시
    • 697,500
    • -3.59%
    • 리플
    • 1,915
    • -6.4%
    • 솔라나
    • 344,400
    • -4.44%
    • 에이다
    • 1,369
    • -7.87%
    • 이오스
    • 1,129
    • +4.83%
    • 트론
    • 289
    • -3.34%
    • 스텔라루멘
    • 705
    • +0.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000
    • -4.86%
    • 체인링크
    • 24,450
    • -2.36%
    • 샌드박스
    • 1,026
    • +64.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