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편의점 담배 판매 중단, 연간 약 2조원 손해 감수…백악관도 환영

입력 2014-09-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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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편의점 담배 판매 중단'

▲CVS에서 CVS Health로 회사명까지 바꾼 CVS(사진=AP/뉴시스)

미국 대형 편의점 체인 CVS가 현지시간으로 3일을 기해 전 매장에서 담배 판매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CVS는 미 전역에 약 7600개의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다. 당초 오는 10월부터 담배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다소 앞당겨 시행한 것으로 이를 기해 상호 역시 'CVS Health'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CVS가 운영하는 미 편의점 계산대 옆에는 담배 판매대가 일제히 사라졌고 곳곳에 금연을 촉구하는 포스터들이 자리하게 됐다. CVS의 이 같은 담배 판매 중단 조치로 한 해 매출은 약 20억 달러(약 2조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약 6만5000명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CVS 레리 멀로 회장은 "전 매장에서 담배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히며 "전체 미국인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측면에서 차별화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CVS의 이 같은 조치에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다른 업체들의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편의점에서 담배 판매 중단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미 편의점 담배 판매 중단, 수입 감소를 감수하면서도 중단하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미 편의점 담배 판매 중단, 그래도 피울 사람은 피운다" "미 편의점 담배 판매 중단, 편의점에서만 안 판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닐 듯" "미 편의점 담배 판매 중단, 한국에서 이렇게 되면 난리날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미 편의점 담배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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