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동양생명이 치아보험을 출시한데 이어 신한생명도 내달 중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치아보험 시장을 놓고 보험사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는 불경기에 매출 증대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상품을 내세워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오는 10월 중순 치아보험을 출시한다. 기존에 신한아이사랑보험BIGⅡ와 신한아이사랑보험작명Plus에 어린이치아치료특약 형태로 있었던 것을 제외하고, 성인용 일반 치아보험 출시로는 처음이다.
이를 위해 신한생명은 최근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내 금융당국에 상품 인가를 신청하고, 내달 중순 상품 출시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손보사에는 자동차보험 같은 고객 유인 상품이 있지만 생보사에는 없었다”며“고가의 종신보험을 팔고 싶은 생보사가 고객 확보 차원에서 손보사가 많이 팔던 치아보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08년 라이나생명의 최초 출시 후 갱신된 보험료 덕에 다른 생보사의 진출이 원만해 졌다는 시각도 있다. 라이나생명의 5년 갱신형 치아보험이 최대 70%까지 보험료가 오르자, 높은 손해율에도 불구하고 보험료가 정상화됐다며 시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이다.
현재 생보사의 치아보험은 라이나생명이 홈쇼핑 등으로 판매하는 ‘더건강한치아보험’, AIA생명의 ‘실속보장치아보험’에 이어 올해 출시된 NH농협생명의 ‘스마일NH치아보험’, 동양생명 ‘(무)수호천사하나로치아보장보험(갱신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