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엣지, 아이폰6 스펙
삼성전자의 핵심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갤럭시노트엣지가 긁힘에 강한 사파이어 글래스를 채택하지 않은 이유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제품이 순수 사파이어 글래스가 아니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 중심가인 운터 덴 린덴(Unter den Linden)에서 열린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노트4·갤럭시노트엣지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노트4·갤럭시노트엣지 두 신제품 또한 긁힘에 강하지만 IT기기에 채택할 수 있는 '궁극'의 유리로 알려진 사파이어 글래스는 아니었다.
아이폰6가 채택할 것이라고 보는 사파이어글래스는 기존 강화유리보다 긁힘에 20~30% 강하다. 때문에 일부 사용자들은 갤럭시노트4·갤럭시노트엣지의 미채택에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아이폰6에 들어갈 사파이어 글래스의 실제 필요성에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않다. 순수한 사파이어 글래스의 경우 경도가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사파이어 글래스 면에 스크레치를 줄 수 있는 물질이 다이아 말고는 없다는 것을 뜻한다. 실생활에서 다이아몬드를 쉽게 볼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절대 유리'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아이폰6가 채택할 사파이어 글래스의 경우 순수한 사파이어가 아니라 깨짐과 휨에 강한 합성 사파이어 글래스로 확인됐다. 이전 모델보다 긁힘에는 강하지만 사포나 거친 물질에 노출 됐을때 긁힘을 피할 수 없다. 이 경우 사용자 입장에서는 보호필름을 부착할 수 밖에 없다. 물론 빛 투과율이 높아 선명도 면에서는 환영할 일이지만, 보호필름이 필요 없을 만큼 강하지는 않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유리면에 사용되는 사파이어 글래스도 보호필름은 꼭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의 스마트폰 최대 경쟁사 애플은 오는 9일 신제품 미디어 공개 행사를 연다. 이날 아이폰6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 그간 유출된 사파이어 글래스, 4.7인치·5.5인치 대화면 등의 스펙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