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신학기 학습법] 보드게임하며 ‘재미있게’ 가계부 쓰며 ‘생활 속에서’

입력 2014-09-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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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필승 전략

달콤한 여름방학이 지나고 마침내 2학기가 시작됐다. 짧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흐트러져 있던 학습 태도를 바로 잡고, 새로운 기분으로 공부에 임하는 것이 중요할 때다.

특히, 영어와 달리 수학 과목은 계산 능력보다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중시하는 교육으로 변했기 때문에 1학기 때 배웠던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해야만 2학기 학습을 잘할 수 있다.

시매쓰 수학연구소 조경희 소장은 “수학의 기초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 한번 틀리는 문제는 계속 틀리게 되고 문제 푸는 습관과 태도도 점점 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소장은 “2학기 교과서를 면밀히 들여다 보고, 생활 속에서 수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활동을 자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새로 배울 내용에 대해 흥미를 갖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영재 사고력 수학교육기업 시매쓰를 통해 초등 학년별로 2학기 주요 학습과 생활 속에서 익힐 수 있는 활동 방법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본다.

△1학년 - 보드게임·카드놀이…연산능력 UP

1학년 때는 감각 기능이 발달해 느끼고 보는 대로 이해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사고력이 발달하는 시기는 아니다. 따라서 이때는 덧셈, 뺄셈 등의 단순한 연산을 재미있는 방법으로 반복하며 연산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일례로 쉬운 덧셈, 뺄셈을 활용한 게임을 재미있게 하려면 카드나 보드게임을 하는 것이 좋다. 1학년은 아직 덧셈, 뺄셈을 자유자재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연산을 많이 연습하기에는 소재가 충분하지 않은 편이다. 때문에 게임이나 카드놀이 속에서 연산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교구를 가지고 놀이를 하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이나 즐거움을 느끼는 연령이므로 게임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학년 - 구구단 게임 반복… 중요 개념 ‘스스로’ 체득

2학기에는 ‘곱셈구구’와 ‘길이’가 중요한 개념이다. 곱셈구구는 곱셈의 개념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바둑알이나 구슬 등 셀 수 있는 작은 물건을 이용해 곱셈구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보고 구구단 게임도 많은 도움이 된다.

‘길이’에 대해서는 아이가 직접 주변 물건의 길이를 재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긴 막대 자와 줄자를 들고 다니면서 집안에 있는 물건이나 신체 길이를 재보도록 한다. 자가 없다면 손이나 발을 이용해 길이를 재다 보면 길이에 대한 개념뿐만 아니라 어림에 대한 감각도 습득할 수 있다.

△3·4학년 - 생활 속 연산활동과 심화문제 꼼꼼히 풀어야

3학년 2학기는 수학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도 있는 고비라 할 수 있다. 우선 덧셈과 뺄셈, 곱셈과 나눗셈 등 연산을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고학년에서 다양한 응용문제나 서술형 문제, 심화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진다.

이때는 연산을 다양하게 해 보는 게임이나 활동이 필요하다. 이때는 계산력이 필요한 빙고게임이나 영수증 계산하기, 가계부 쓰기 등 일상생활 속에서 연산 활동을 아이와 함께 해보는 것이 좋다.

반면 4학년 1학기에는 자연수의 사칙연산이 완성되고, 2학기에는 분수와 소수의 연산이 등장한다. 2학기에 배우는 내용은 자연수의 사칙연산이 기반이 되기 때문에 1학기에 연산이 충분히 연습되지 않았다면 먼저 그 부분을 꼼꼼히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2학기에는 수직과 평행 단원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심화나 응용문제가 꽤 어렵게 출제된다. 이때에는 수직과 평행을 이용한 그림 그리기, 우리 눈에 보이는 수직과 평행을 찾아보기 등의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5·6학년 - 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시간 줄 것

5학년과 6학년 때에는 교과내용이 어려워 학력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시기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에게 무작정 책상에 앉아 공부하라고 강요하기보다는 집중시간과 휴식시간을 적절히 마련해 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창의 사고력 문제들을 가지고 아이가 스스로 탐구해볼 수 있도록 시간을 많이 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5~6학년은 추상적, 논리적 사고과정을 즐길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에 특별한 놀이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학 단행본이나 교과서를 활용해 문제 해결력과 창의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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