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3사, 모바일 마케팅에 집중하는 이유는?

입력 2014-09-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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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출 줄어 쇼핑도우미 모바일 앱 새단장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고객이 이마트 앱을 이용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다. 사진제공 이마트

모바일쇼핑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에 기반을 둔 마트3사는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온라인ㆍ모바일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오프라인 매출이 줄어드는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모바일마케팅은 양상이 다르다. 오프라인 고객을 위한 쇼핑 도우미로서 역할이 강조되는 모양새다.

최근 이마트는 ‘이마트 앱(app)’을 새단장했다. 모바일 쇼핑 전용인 ‘이마트몰 앱’과 달리, 매장을 방문하는 오프라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쇼핑 정보를 모바일을 통해 제공하는 용도다.

고객이 이마트 앱을 다운받고 단골 이마트를 설정하면 행사정보와 휴점일 등을 자동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특히 휴점일 안내 서비스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때문에 헛걸음을 하는 고객들이 많아 만든 것으로, 단골 이마트 휴점 3일 전과 하루 전 2번에 걸쳐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도록 했다.

매장에서는 바코드 형식인 모바일 포인트카드를 이용하면 포인트적립, 현금영수증 발행이 한 번에 가능하며 전자영수증 기능을 통해 구매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3년만에 앱 다운로드 수 300만건을 넘긴 홈플러스 모바일앱은 훼밀리카드 포인트, 스마트 쿠폰을 비롯해 홈플러스 평생교육스쿨 조회 및 강좌 등록 등 오프라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상품권도 스마트앱 결제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고 월 2회 휴무점포 역시 모바일 앱에서 쉽게 조회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론칭한 스마트결제 서비스는 훼밀리카드 포인트, 할인쿠폰, 현금쿠폰, OK캐쉬백 적립, 현금영수증 발행까지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프라인 고객이 계산대 앞에서 각종 쿠폰 및 포인트 적립카드 등을 꺼낼 필요가 없어진 것.

지난달에는 국내 최초로 할인 혜택이 추가된 모바일 상품권 ‘홈플러스콘’을 출시했다. 액면 금액만큼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특정 상품 또는 상품 카테고리 안에서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고, 편의시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기존에 종이로 발행하던 오프라인 매장 쿠폰을 이달부터 모바일로 제공한다. ‘통큰 모바일 쿠폰북’을 다운로드받은 고객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행사상품을 ‘스마트 바코드’를 제시하는 방법으로 200여개 품목을 할인받을 수 있다. 모바일 쿠폰북을 받으려면 스마트폰을 통해 ‘롯데마트 모바일 앱(app)’을 내려받은 후 로그인하거나 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앞서 롯데마트는 4월부터 대형마트 최초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든 ‘앱(App)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신용카드 200만장, 체크카드 90만장 등 총 290만장이 모바일 앱카드로 발급됐다고 집계했다. 롯데마트에서는 현재 앱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롯데ㆍ신한ㆍ현대ㆍKB국민ㆍ삼성ㆍNH농협 6개사 모든 앱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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