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뉴질랜드-베트남 속도내는 FTA… 잠정휴업 TPP ‘명암’

입력 2014-09-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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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중인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타결이 잇따라 전망되고 있다. 반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은 답보 상태에 머물러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와 관련 “한중 FTA와 한·뉴질랜드 FTA 협상은 현 상황을 돌파할 방향을 잡았다”며 “연말까지 뉴질랜드와 중국, 베트남 등과 FTA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중 FTA의 경우 윤 장관은 “중국 측은 오는 11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에 타결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며 “며칠 내에 (중국으로부터) 가시적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양국이 앞서 신경전으로 시간을 허비한 경향이 있다"며 "한중 FTA는 우리 입장에선 그저 그런 수준이라도 큰 틀 자체는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중 양국의 협상단은 9월 말께 13차 협의 이후 실무진급 회의를 거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농산물 개방을 높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한-뉴질랜드 FTA 또한 한 차례 협상 이후 타결이 유력하다.

한-베트남 협상은 베트남의 정치적인 의지가 강해 12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전후 타결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이같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FTA에 비해 정부 통상정책의 한축인 TPP는 아직 ‘관심표명’에 머물고 있다.

지난 6월 TPP 참여에 대한 산업영향평가까지 발표됐지만 통상당국이 ‘참여선언’을 주저하고 있는 것은 기존 TPP 협상 참여국들의 합의가 지지부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1일 TPP 체결을 위한 협상 참여국 수석대표회의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개막했지만 아직 뚜렷한 가닥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농식품산업의 이익이 맞물리면서 'TPP' 행보가 조심스러워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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