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포스코 계열 마산대우백화점ㆍ다이아몬드플라자 운영 계약

입력 2014-09-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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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쇼핑이 포스코그룹 계열사 소유 쇼핑몰과 백화점 2곳을 품었다.

롯데쇼핑은 대우인터내셔널과 영업양수도 계약을 맺고 마산 대우백화점을, 포스코건설과 지분매매계약을 맺고 베트남 다이아몬드 플라자(Diamond Plazaㆍ사진)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창원 대우백화점은 1997년 11월 경남 마산에 개점한 지하 5층, 지상 20층 규모 복합건물 백화점이다. 연면적은 8만5300㎡이다. 롯데쇼핑은 이번 영업양수도 계약을 통해 대우백화점 영업권 및 인력을 승계하게 됐다.

특히 롯데쇼핑은 건물 등 부동산은 KB자산운용이 인수하고, 롯데쇼핑은 20년간 장기임차하는 방식으로 재무 위험을 줄였다. 롯데쇼핑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점포를 열고, KB자산운용은 안정적인 수익원을 얻게 된다.

롯데쇼핑은 연내 기업결합신고 승인 과정을 완료하고 내년 초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의 유통 노하우를 총 동원해 고객 유입을 크게 늘려, 인근 어시장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 활성화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다이아몬드 플라자 지분은 매입한다. 2000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다이아몬드 플라자는 호치민 지역 최초의 백화점으로, 롯데쇼핑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위탁 경영했다. 지하 2층, 지상 20층 규모 건물에 1~4층 상가, 5~12층 사무실, 13층 식당 및 부대시설, 14~20층 아파트로 구성된 연면적 5만7000㎡ 규모 주상복합건물이다.

다이아몬드 플라자는 2일 ‘롯데센터 하노이’에 들어선 베트남 1호점 하노이점에 이어 두 번째 베트남 소재 롯데백화점 점포가 될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올해 안에 다이아몬드 플라자 영업에 대한 인허가 취득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영업을 시작해 베트남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위탁 경영 경험을 살려 인수 후에도 업무 공백 없이 빠르게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 취임 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주력사업인 유통부문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 2010년 3개 점포를 롯데그룹에 일괄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두 회사는 2012년부터 매매 협상을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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