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은비 조문 김희철, "은비양 어머니, 오히려 저희를 위로해…"

입력 2014-09-0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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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 은비 권리세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빗길 교통사고로 사망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고은비를 애도하는 한편 중태에 빠져 있는 또 다른 레이디스코드 멤버 권리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희철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3일 새벽 교통사고로 사망한 레이디스코드 고은비를 향한 추모의 글을 게재했다. "전 하늘로 떠난 은비양을 오늘 영정사진으로 처음 만났습니다"라는 말로 글을 시작한 그는 "너무나도 귀엽고 착한 미소로 웃고 있는 친구를 보니 눈물이 나더군요. 게다가 누구보다 힘드실 은비양의 어머님께서 '은비야..선배님들께서 은비 보러 와주셨네' 라며 오히려 저희를 위로해주시는 모습에 많은 슬픔과 생각들이 오갔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희철은 "사실, 남 일 같지 않던 이번 사고에 어제부터 SNS에 글을 남길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안전벨트를 꼭 착용하여 주세요"라며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김희철은 "누구보다도 교통사고와 관련이 많은 저희입니다. 8년 전 제가 교통사고 났을 때 만약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더라면..저 역시 안전벨트 매기 귀찮을 때가 많지만 예전 일을 생각하며 꼭 맵니다.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겼습니다"라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밖에도 김희철은 "진심으로 은비양의 명복과 은비양 주변분들의 행복을 빕니다"라고 말하는 한편 "그리고 아직 치료중인 권리세양도 얼른 일어나길 빕니다"라는 말로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권리세의 쾌유를 빌기도 했다. 이어 "우리 멤버 규현이가 그랬습니다. 자기는 사고 당시 4일 동안 의식이 없었다고.. 리세 양 꼭 일어날거라고..정말..규현이 말처럼..규현이처럼.. 힘내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라는 응원의 말도 잊지 않았다.

권리세는 사고 직후 인근 아주대병원에서 10시간에 달하는 대수술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만한 차도는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권리세의 사고 소식에 일본에 거주중인 권리세의 가족들도 모두 한국으로 들어와 병상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3일 오전 1시30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 분기점 부근에서 대구 스케줄을 끝내고 서울로 귀가하던 도중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고은비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사망했고 또 다른 레이디스코드 멤버 권리세는 대술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멤버 이소정은 안면 골절상을 당해 5일 수술이 예정돼 있다.

'레이디스코드' '은비' '권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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