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블룸버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내부의 매파 세력에 가담했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스터 총재는 이날 피츠버그 이코노믹클럽 연설을 통해 선제적 안내를 뜻하는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를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연설은 메스터 총재가 지난 6월 취임한 이후 첫 공식 발언이다.
그는 현재 ‘상당 기간’ 초저금리를 지속해야 한다는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가 유용하지 않다면서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종료가 다가오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스터 총재는 “새로운 포워드 가이던스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경제 상황에 달려 있다는 것을 시사해야 한다”면서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연준의 목표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가 정해진다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스터 총재의 이날 발언은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로 대표되는 연준의 ‘매파 캠프’에 합류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플로서는 총재는 지난달 “현재 포워드 가이던스가 미래 통화정책을 적절히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이는 FOMC의 유연성을 제한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