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ECB 전격 금리인하에 유로 약세…달러 대비 14개월래 최저치

입력 2014-09-0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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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 4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열린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4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8% 하락한 1.294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당 유로 가치는 지난해 7월 이후 14개월래 최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16% 내린 136.20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05.24엔으로 0.43% 올랐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83.83으로 1.13% 상승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0.05%로 종전보다 0.10%포인트 인하했다. 익일물 예금금리는 마이너스(-)0.1%에서 -0.2%로, 한계대출금리는 0.4%에서 0.3%로 각각 떨어뜨렸다.

이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을 벗어난 것이다. ECB는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1.0%에서 0.9%로 하향 조정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정책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10월부터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커버드본드를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매입 규모를 5000억 유로(약 669조원)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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