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어디로...“‘삼성 언팩’ 감동 없다” vs. “아이폰6 기대할 것 없어”

입력 2014-09-05 06:00 수정 2014-09-0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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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주가 향방을 놓고 월가 투자기관들의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낙관론자들은 애플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신중론자들은 애플의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다며 신제품에 대해서도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애플의 주가는 3일(현지시간) 4% 이상 하락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220억 달러(약 26조5000억원) 사라졌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 ‘IFA 2014’ 개막에 앞서 ‘삼성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노트4’ 등 주요 제품을 공개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 투자기관은 그러나 삼성의 신제품 공개 행사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으며, 애플의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4일 보도했다.

브라이언 화이트 캔터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일 삼성의 이벤트가 “급조됐다”면서 “감동이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삼성이 새로 공개한 신제품의 기능은 오는 9일 애플의 ‘아이폰6’ 공개 행사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허울뿐이며, 신제품의 가격과 출시 시기 역시 정해지지 않았다고 화이트는 덧붙였다.

그는 “올가을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출시에 대해 삼성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화이트는 이와 함께 애플의 목표주가를 123달러로 책정하고, 투자등급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애플이 오는 9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6에 대해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앤디 하그리브스 퍼시픽크레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경제전문방송 CNBC의 투자 프로그램 '스쿼크 온 더 박스'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고 “9일 이벤트에서 애플이 블록버스터 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은 매우 작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면서 “이에 따라 주가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게임 체인저’ 제품을 선보여야 하는 등 기준을 너무 높여 놨다”라고 지적했다.

하그리브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애플의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해야 한다”라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와 같이 성공적인 제품을 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애플의 주가는 이날 0.83% 하락한 98.1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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