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유진테크에 대해 2분기 실적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양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진테크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10억원, 영업이익 8억원, 순이익 14억원으로 당사의 예상치인 매출액 230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대폭 하회하며 극도로 부진했다”면서 “매출규모는 전분기의 416억원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며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부진한 수준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비록 2분기보다 나아지기는 하겠지만, 3분기 실적도 매출액 132억원, 영업이익 12억원에 그쳐 실적 공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결국 의미 있는 실적의 반등은 고객사들의 미세화 공정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신규 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SEG와 ALD 장비도 고객사의 비메모리 가동률 상승과 DRAM 19나노 공전 전환이 수행되어야 가능해 보여 신제품 매출 실적도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그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을 매출액 933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으로 낮추고, 내년 추정치도 매출 1270억원 영업이익 372억원으로 대폭 하향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여전히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반도체 업체들의 캐팩스 계획을 감안하면, 실적도 점차 회복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장기 관점에서 본다면 주가는 상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면서 “다만 실적이 회사 측의 가이던스 및 시장 추정치를 계속해서 하회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분석했다.